비철금속, 미국 부양책 협상 주시 속 공급차질 우려에 상승세

21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을 주시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나갔다. 미국의 재정 부양책 협상은 이번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타결 기대를 다소 낮추면서도 극적 타결 가능성을 버리지 않는 등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망하는 모습이다.

전기동은 장 중 7,000달러를 돌파하며 분위기가 한층 더 개선됐다. 물론, 여전히 불확실 요소들이 존재하해 다시 7000선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일단 기대는 커졌다. 금일 전기동은 전일 정산가 대비 1.34% 오른 $6991.5로 마감했다.

상승을 이끈 건 칠레 전기동 광산 파업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 달러 약세,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특히 전일에도 언급했듯 중요한 건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확대되고 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중국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전기동 가격이 10월부터 랠리를 시작한 이후 상승 추세의 고점에 달하는 7,000달러선에 도달한 상태인데, 미국 부양책 협상이 결렬되거나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나오지 못한다면, 기술적인 저항선을 두고 조정의 깊이를 더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익일에도 비철시장은 미국의 경기 부양책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부양책 합의 여부를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상하지 못한 변동성이 불거질 수 있어 보인다. 한편, Goldman Sachs社는 부양책 협상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특별히 합의에 가까워진 것 같지 않다면서, 합의안이 발표된다 하더라도 대선 전에 통과될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밝혔다.

21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991.5/ton; 아연 $2,568.5/ton; 니켈 $15,886/ton; 알루미늄 $1,843.5/ton; 납 $1,810.5/ton; 주석 18,74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부양책 협상 기대 속 달러 약세에 상승세

21일 골드 가격은 미국 미국의 재정 부양책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과 실망감이 교차했음에도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부양책 타결 기대를 다소 낮추면서도 극적 타결 가능성을 버리지 않는 등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전일을 대선 전 협상 마감시한으로 정했지만, "합의해야 하는 날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도록 조건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는 날이었다"며 계속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주·지방 정부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지, 팬데믹 기간 기업과 기타 단체 운영에서 어떤 법적 보호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해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코로나19 신규 부양책 협상에서 극적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도 아직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반면 이날 달러는 약세를 보이며 금 값 상승을 도왔다.

전문가들은 금 시장과 관련해서 부양책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의 알렉 필립스 이코노미스트는 "며칠 내에 원칙적인 합의안이 발표될 가능성은 있지만, 크지는 않다"며 "합의안이 발표된다 해도 더 중요한 것은 대선 전에 통과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리지퓨처스의 데이비드 머저 이사는 "금 시장은 부양책과 관련해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은 여전히 몇몇 주제와 관련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분석해 당분간 금 가격의 변동성은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에 따라 등락을 달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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