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세로미탈이 오는 10월 말까지 폴란드 Krakow제철소의 고로를 영구 폐쇄할 예정이라 8일 밝혔다.

폐쇄 원인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급감, 무역지원책 부재, EU 무역위원회의 관세를 부과하지 않던 역외 철강재 대상 수입쿼터 해제 결정 등이다. 현지에서는 이번 폐쇄로 650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본래 아르셀로미탈은 작년 11월부터 Krakow제철소의 고로를 가동 중지했으며 3월에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발발 때문에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Krakow제철소 내 코크스 공장, 2개소 압연공장, 용융아연도금 생산라인, 컬러강판 생산라인은 운영을 지속한다. 최근 5년 간 아르셀로미탈은 Krakow제철소 내 하공정 설비에 1억 1,000만 유로(약 1억 3,002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하공정 설비에 필요한 압연용 슬라브는 폴란드 Dabrowa Gornicza제철소에서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셀로미탈은 연간 생산능력 600만 톤 규모의 Dabrowa Gornicza제철소 고로 가동에 집중하고 설비 업그레이드에 4,000만 유로(약 4,727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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