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티센크루프의 ‘국유화’는 기업이 지닌 만성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구제금융을 제공할 의향도 없다고 6일 밝혔다.

다만 유망사업 모델 개발에 대해서는 재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유럽 2대 철강 메이커인 티센크루프는 원자재 가격 강세, 자동차 산업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중국산 제품의 저가 공세로 올해 1~9월 7억 유로(약 8억 2,102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티센크루프는 2026년까지 3,000명 인력 감축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비용 절감 계획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 금속노조(IG Metall) 최고 재무책임자 겸 부감독의장인 Juergen Kerner는 티센크루프 스스로만으로는 난국을 타개하기 힘들며 정부의 인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니더작센주가 잘츠기터 및 폭스바겐의 주주인 것처럼 티센크루프의 본사가 위치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역시 티센크루프의 주주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측은 수소 환원 제철 시스템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티센크루프를 지원할 수는 있으나 주주로서 티센크루프 경영에 참여할 의사는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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