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

28일 비철금속 가격은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또 한번 전품목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다음 달 하순, 중국의 향후 5년간 경제개발 계획을 결정하는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중전회)가 열릴 계획이다. 중국 정치국은 오는 10월 26-29일에 베이징에서 중공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 (19회 5중전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치국은 이번 5중전회에서 내년 살림과 함께 2021-2025년 적용될 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 제정 방안, 2035년까지의 장기 경제 목표 설정에 관한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또 한번 증폭되며 전 품목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전기동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일 역시 중국의 수요 기대감이 전기동 가격의 주요 상승 원인으로 보여진다. 계속되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소비가 활발해지고 건설사업에 대한 수요 회복과 시장 심리 개선 등 전기동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또한 Fitch社 역시 중국의 경우 자국 내 전기동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며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금일에만 29,500톤 증가한 LME 전기동 재고는 지난 5월 이후 최대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전기동 주요 생산국에서의 운송 차질 등의 공급 이슈가 여전히 전기동 가격을 뒷받침 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첫 TV 토론을 앞두고 있다.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시장의 변동성 역시 덩달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가 역시 시장의 향방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사료된다.

28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572/ton; 아연 $2,432/ton; 니켈 $14,054/ton; 알루미늄 $1,775/ton; 납 $1,834/ton; 주석 17,344/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 약세와 미중 갈등에 상승세

28일 골드 가격은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불확실성과 미국과 중국의 갈등, 달러 약세 여파로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은 다음날로 예정된 미국 대선 후보 토론과 신규 부양책 관련 소식, 미중 갈등 상황 등을 주시하며 등락을 달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금 가격의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은 금 가격의 상승세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전 제안보다는 규모가 1조 달러 정도 줄어든 2조4000억 달러가량의 신규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백악관과 공화당에서는 여전히 규모가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여전하다. 미 당국은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회사인 SMIC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예고했고,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등의 틱톡 거래 불확실성도 남아있다. 이날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금 가격 상승을 도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금 값에 부정적인 요인이 더 많이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전략가는 "공화당과 민주당은 모두 부양책을 원한다는 점에선 똑같지만 부양책 규모 등에 대해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고 이에 대한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이 달러로 향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ABN 암로의 조제트 보엘 전략가는 "금 시장에 피로감이 있고 많은 우호적인 요인들은 이미 가격에 반영이 됐다"면서 "따라서 새로운 우호적 요인들이 반영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시장의 방향성이 불투명한 만큼 금이 안전자산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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