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철 스크랩 가격 향방을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터키의 철 스크랩 가격은 톤당 293달러까지 하락한 후 소폭 올라 지난주 후반에는 295.50달러(CFR HMS No.1&2 80:20) 정도까지 회복됐다. 지난주 중반 이후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서로 엇갈리고 있다.

터키 현지 관계자는 "리라화가 달러와 유로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과 유럽의 철 스크랩 수출 업체들이 터키 수출 오퍼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터키 철강 시장은 다소 회복됐지만 좋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철 스크랩이 더 오를 것이고 낙관하기 어렵다.

그러나 상승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 주요 공급처인 유럽과 미국의 철 스크랩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됐고, 공급할 수 있는 물량도 제한적"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타이트한 공급이 지속되면 터키 제강사들은 11월 사용분 확보를 위해 가격을 올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터키 시장 전문가들은 "철 스크랩의 상승과 하락 요인이 혼재돼 있어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