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이 브라질 투바라오(Tubarao) 제철소의 제3고로를 10월 중순부터 재가동할 계획이라 22일 밝혔다.

연간 철강 생산능력 280만 톤 규모의 투바라오 제3고로는 코로나19때문에 3월부터 중단된 바 있다.

7월에도 아르셀로미탈은 연산 120만 톤 규모의 투바라오 제2고로를 재가동했다. 현지에서는 제3고로 재가동 시 투바라오 제철소의 연간 생산능력이 700만 톤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아르셀로미탈은 경기 반등은 이뤄지고 있으나 철강 수요 회복까지에는 시일이 필요할 것이기에 투바라오 제철소 고로의 가동률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미 상황과 달리 남유럽 상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아르셀로미탈은 9월 21일부터 이탈리아 타란토(Taranto) 공장의 냉연, 제1아연도금, 산세 라인 가동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전했다. 현지 노조는 설비 운영 인원 감축 여파로 생산라인까지 중단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아르셀로미탈은 타란토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5,000명 감원과 연간 생산능력 규모를 2020년 300만 톤에서 2022~2023년 600만 톤, 2026년 800만 톤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으나 노조와 정부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몇몇 메이커들이 수익성을 이유로 가공업체로의 열연코일 운송을 취소했다며 가전·자동차 산업이 회복되기 시작한 상황에서 아르셀로미탈의 이번 결정이 강재 공급부족 현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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