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수출입 규모 전반의 축소는 불가피한 현상이다. 다만 전월 대비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해오던 수출마저 8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 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철강재의 8월 한달 수출은 250만 207톤으로 전월 대비 7.5%,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하며, 250만 톤 대를 겨우 사수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봉형강류 수출량은 21만 7,833톤으로 전월 대비 6.9%,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다.
형강 수출은 9만 3,044톤으로 전월 대비 18.5%, 전년 동월 대비 19.9% 감소했다. 봉강 수출량은 3만 2,993톤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41.1% 감소한 수준이다.

철근 수출은 2,241톤으로 전월 대비 7.5%,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41.1% 감소했다. 선재 수출은 전월 대비 0.6%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8만 8,645톤을 기록했다.

8월 한 달 동안 판재류 수출량은 전월 대비 3.3%,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한 199만 4,834톤으로 200만 톤 선이 깨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후판 수출은 24만 2,577톤으로 전월 대비 9.6%,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했다. 열연강판은 72만 137톤으로 전월 대비 1.9%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했다.

냉연강판은 45만 9,848톤으로 전월 대비 4.1% 증가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했다. 아연도금강판은 전월 대비 4.8% ,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한 30만 5,708톤을 기록했다.

8월 강관 수출량은 10만 톤에도 미치지 못하며, 전월 대비 16.5%, 전년 동월 대비 25% 급감한 9만 5,963톤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저유가 및 가스·에너지 위축 국면 지속에 따른 미국 드릴리그 감소를 수출 급감의 원인으로 판단했다

전철강 기준 중국 수출량은 52만 4,867톤으로 전월 대비 20.4%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50.7% 증가했다. 일본 수출량은 24만 3,459톤으로 전월 대비 12.2%, 전년 동월 대비 27,6% 감소했다.

베트남의 경우 17만 6,828톤으로 전월 대비 18.7%,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으며, 태국은 전월 대비 13.4%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한 17만 2,130톤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인도, 파키스탄, UAE, 요르단 등 중서 및 중동아시아 일부를 비롯해,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 남유럽과 브라질, 콜롬비아 등 남미 지역의 수출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8월 한달 철강재 수입량은 124만 1,252톤으로 전월 대비 6.4%,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봉형강류 제품 수입은 19만 2,736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1.1%, 전년 동월 대비 31.3% 감소했다. 형강 수입량은 5만 5,638톤으로 전월 대비 6.8%, 전년 동월 대비 13.9% 감소했다. 봉강 수입량은 3만 9,068톤으로 전월 대비 6.8%, 전년 동월 대비 13.9% 감소했다.

철근의 경우 수입량은 5만 4809톤으로 전월 대비 9429%,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장마•홍수로 건설경기가 침체된 데다가 철근 재고가 많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선재 수입량은 3만 9,068톤으로 전월 대비 21.8%, 전년 동월 대비 56.4% 급감했다.

2020년 8월 판재류 수입은 41만 8.355톤으로 전월 대비 9.2%, 전년 동월 대비 39.7% 감소했다.

중후판 수입량은 10만 톤에도 못 미치며 전월 대비 21.2%, 전년 동월 대비 26.7% 급감한 8만 4,712톤을 기록했다.

열연강판 수입량의 경우 20만 5,036톤으로 전월 대비 6.6% 증가했으나 여전히 전년 동월 대비 42.2% 급감한 수준이다.

냉연강판 수입량은 4만 4,648톤으로 전월 대비 25.9%, 전년 동월 대비 42.2% 급감했다. 아연도금강판 수입량은 4만 9,975 톤으로 전월 대비 9.9%, 전년 동월 대비 44.2% 감소했다.

강관 수입은 2만 9,735톤으로 전월 대비 3.9%, 전년 동월 대비 3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철강 기준 중국 수입량은 38만 3,301톤으로 전월 대비 16%, 전년 동월 대비 48.7% 감소했다. 일본 수출량은 52만 3,459톤으로 전월 대비 10.4%, 전년 동월 대비 25,8% 감소했으나 여전히 한국이 순수입국인 상황이다.

베트남의 경우 2만 1,504톤으로 전월 대비 2.6%, 전년 동월 대비 15.3% 감소했으며, 인도네시아는 전월 대비 48.2%, 전년 동월 대비 47.2% 감소한 17만 2,130톤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스테인리스 열연 및 냉연수입량 감소가 인도네시아산 철강재 수입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도, 바레인, UAE 등 중서 및 중동아시아 일부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 브라질 등지에서의 수입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1~8월 누계 수출량은 1,991만 2,29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대부분 품목의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철근(22.2%), 선재(7.2%), 중후판(2.6%), 석도강판(3.8%), 강반제품(106.5%) 등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1~8월 철강재 수입량은 1,325만 3,37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급감했다. 전기강판(8.5%), 석도강판(29.5%)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품목의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9월 중국, 유럽, 미국 등지에서의 자동차 및 제조업 회복세가 철강 수출 실적 호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시 시장 전반이 다시 위축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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