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글로벌 경기 및 수요 회복으로 철강재 가격이 상승 중이고, 철강사들은 코로나19 로 중단했던 설비를 재가동하지만 비용 문제로 수익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맥쿼리 런던의 세라피노 카포페리(Serafino Capoferri) 애널리스트는 과거에도 증가세를 지속하던 중국의 철강 수요는 꾸준히 성장 중이며, 중국을 제외한 지역들도 2분기, 3분기부터 철강 가격이 반등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세계적인 철강재 가격 강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제조업에서 사용되는 열연코일만 살펴보면, 중국의 경우 가격이 4월부터 반등해 현재까지 37% 상승했다. 유럽과 미국 역시 최근 몇 주 전부터 가격 반등을 시작했다.



UBS 애널리스트 마일즈 올솝(Myles Allsop) 은 코로나19로 가동을 중단했던 조강 연산 1억 3,200만 톤 규모의 고로 가운데 34%가 재가동했거나 할 예정이라 전했다. 마일즈 올솝 애널리스트는 운영 문제 때문에 더 많은 고로사들이 몇 주 내에 재가동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제조업 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작지 않은 편이다. 로이터통신은 8월 JP 모건의 글로벌 제조업 PMI가 2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자동차 소비 부문도 회복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철강재 가격은 상승하더라도 철강사 수익 개선은 철광석과 같은 원자재 가격 강세 때문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9월 15일 플랏츠(Platts) Fe 62% 철광석 중국 수입 가격 드라이톤(Dry Metric Tonne, 이하 dmt) 당 128.55달러(CFR)로 전거래일 대비 dmt당 1.95달러 하락했으나 여전히 120달러 후반대로 2014년 1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철광석 가격 고공행진은 중국 철강사의 수익 개선에도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제프리스(Jefferies) 투자그룹 앨런 스펜스(Alan Spence)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은 상승을 지속하고 있으나 철강재 인상 폭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국 현물 마진도 위축되는 조짐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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