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체들이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글로벌 선발 발주량 가운데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세계 선박 발주량은 86만CGT, 36척으로 이 가운데 우리나라가 전체의 73%에 해당하는 63만CGT, 23척을 수주하면서 두 달 연속 수주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전체 발주량의 24%, 21만CGT, 12척을 수주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월 글로벌 전체 선박 수주량은 812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47만CGT에 비해 5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잔량은 7월말에 비해 1% 감소한 6,919만 CGT로 지난 2004년 1월 6,806만CGT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조선가지수는 127포인트를 기록해 지난달 대비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종별로는 LNG선과 컨테이너선, 벌크선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VLCC와 유조선 등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극심한 수주절벽을 경험한 국내 조선업체들은 6월 이후 LNG선을 비롯해 가스선 등 발주가 재개되고 있으며 러시아와 모잠비크 등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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