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이 회복하면서 아르셀로미탈은 유럽 지역의 고로를 재가동하고 있으나 아프리카에서는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프랑스 고로 재가동···벨기에 고로는 리모델링

아르셀로미탈은 지난 1일 스페인 아스투리아스(Asturias) 공장 A호 고로를 9월 말부터 재가동할 예정이라 밝혔다.

해당 고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4월부터 가동을 중단했으나 벨기에 겐트(Ghent) 공장의 고로 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하면서 생산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재가동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투리아스 공장의 경우, A호 고로 재가동 뿐만 아니라 작년에 중단했던 2호 코크스 배터리 개조 및 B호 코크스로 가스 주입 작업도 재개할 계획이다.

아르셀로미탈은 3월부터 중단했던 프랑스 포쉬르메르(Fos-sur-Mer) 공장의 1호 고로 역시 9월 중순부터 재가동할 것이라 전했다.

아스투리아스 공장 A호 고로의 연간 철강 생산능력은 270만 톤이다. 포쉬르메르 공장에는 고로 2기가 있으며, 총 연산 규모는 400만 톤으로 알려졌다.

고로 열 손상 문제로 남아공 뉴캐슬 공장 ‘불가항력’ 선언 및 가동 중단

지난 25일 아르셀로미탈 남아프리카 공화국 지사는 뉴캐슬(Newcastle) 공장 고로 쉘(Shell) 부분의 열 손상으로 공장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며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고로 수리 기간은 1주일 정도이나 정상 가동까지는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뉴캐슬 공장에서의 작업은 페레니힝(Vereeniging)공장으로 이전됐으며 9월 개보수 예정이었던 발(vaal)생산라인은 10월 중순으로 개·보수를 연기했다.

아르셀로미탈은 남아공에 4개의 철강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철강재 생산능력은 도합 440만 톤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