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판재류 가격 숏톤당 40달러 인상 결정

미국 뉴코어(Nucor)가 지난 27일 판재류 가격을 숏톤당 40달러 인상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조달기간을 연장해 공급량 억제를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뉴코어는 판재류 평균 가격이 숏톤당 560달러 선을 하회하지 않게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뉴코어의 발표 이후 SSAB와 아르셀로미탈이 미국 판재류 가격을 숏톤당 40달러 인상하면서 뉴코어 역시 실질적인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했다.

뉴코어의 열연코일 목표가는 숏톤당 540달러, 냉연코일 목표가는 숏톤당 740달러, 용융아연도금강판 목표가는 숏톤당 74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성 악화로 유폴라 공장 309명 감원 불가피

제품 가격 인상을 결정한 뉴코어는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오는 9월 11일부터 미국 앨러배마주 유폴라(Eufaula) 소재 아메리칸 빌딩즈(American Buildings)에서 309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아메리칸 빌딩즈는 1964년에 창립됐으며 2007년 뉴코어가 매입했다. 빌딩 시스템 맞춤용 부품이나 강구조물을 제작한다.

올해 2분기 뉴코어의 매출은 4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12%, 순이익은 1억 8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82% 각각 급감했다.

현지에서는 2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며 3분기에도 코로나19 타격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뉴코어의 감원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럼에도 뉴코어는 켄터키주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 공장 신설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연간 생산능력 1,200만 숏톤의 판재류 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던 뉴코어는 올해 4월 코로나19 사태 발발로 건설 및 투자를 연기한 바 있다.

지난 13일, 뉴코어는 브란덴부르크 공장 투자 관련으로 40년 기한 ‘친환경’ 고정금리채권을 발행해 1억 6,26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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