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브 시장 강세···빌릿도 오름세 지속

글로벌 슬라브 시장은 여전히 강세이나 빌릿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향 브라질산 슬라브 오퍼가격은 톤당 430~435달러(FOB)로 전주 대비 톤당 10~15달러 상승했다. 운송 비용 톤당 30달러를 고려한다면 CFR 기준으로는 톤당 450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이다.

중국향 슬라브 오퍼가격이 톤당 450(CFR) 가격을 넘어가면서 말레이시아 Eastern Steel 이 동남아 시장 대신 중국 시장에 집중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열연 가격 추이에 따라 Eastern Steel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례적이게도 영국 Liberty Steel의 호주 공장이 태국 바이어와 슬라브 거래를 진행 중이나 가격과 물량은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9월부터 11월 선적 예정인 슬라브 거래 협상이 진행되면 밀들의 오퍼 가격이 톤당 500달러(CFR)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빌릿 가격 상승세는 완만한 편이다. 8월 셋째주 중국향 베트남산 빌릿 가격은 톤당 443달러(CFR)를 기록해 8월 첫째주 대비 톤당 8달러 상승했다.

필리핀향 태국산 빌릿 오퍼 가격은 435달러(CFR)였으나 해당 가격대에 필리핀이 아닌 중국 바이어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산 빌릿 오퍼 가격은 톤당 435~440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4~8달러 상승했다.

인도산 빌릿 오퍼가격은 톤당 440~445달러(CFR), 일본산 빌릿 오퍼 가격은 톤당 450달러(CFR)를 기록했으나 필리핀 바이어들의 비드가가 톤당 427~435달러(CFR)였기 때문에 성약된 거래는 극소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열연 시장 상승세 기록

8월 셋째주, 베트남 남부 소재 리롤러가 9월말~10월초 선적 예정 인도산 열연코일을 2만 톤을 톤당 510달러(CFR)에 구매했다. 이에 일부 인도 밀들은 톤당 525달러(CFR)까지의 인상을 추진 중이나 시장에서는 베트남 바이어의 최고 비드 가격이 톤당 510달러(CFR)일 것으로 예상했다.

6만 톤 규모 베트남향 일본산 열연코일 오퍼 가격도 515달러(CFR)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베트남 포모사가 열연 내수가격을 톤당 510달러(CIF)로 종전 대비 톤당 45달러 인상하면서 베트남 열연 수입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판단했다. 인상 후에도 포모사는 10월물 열연코일을 35만 톤을 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셋째주에는 파키스탄 바이어들도 구매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측의 오퍼가는 톤당 510달러(CFR),중국측의 오퍼가는 톤당 520달러(CFR)를 기록했다.

대만 CSC도 판재류 내수 가격 인상

포모사의 가격 상승세 때문이었을까. 대만 최대의 철강 메이커인 CSC(China Steel Corp)도 10~12월물 판재류에 대해 종전 대비 3.36%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CSC는 중국 철광석 수입 가격이 톤당 127달러(CFR)를 넘기고, 일본으로의 배달 가격이 톤당 55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중국의 내수 가격은 종전 대비 톤당 40달러, 베트남의 내수·수출 가격은 종전 대비 톤당 45달러를 인상했다고 강조했다.

10월물의 경우 열연강판은 톤당 500대만달러, 냉연강판은 톤당 700대만 달러, 전기강판은 톤당 1,000대만달러 인상할 예정이다.

CSC는 2020년 4분기 동안 판재류는 전반적으로 800대만 달러, 전기강판은 톤당 1,000대만달러, 선재는 톤당 750대만달러인상할 계획이라 밝혔다.

동남아 선재 오퍼가격 상승세 꾸준

선재의 경우 8월 셋째주 필리핀향 인도네시아산 선재 오퍼 가격은 톤당 490달러(CFR)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전기로사의 오퍼 가격은 톤당 485달러(CFR)를 기록했다.

베트남 고로사의 오퍼 가격은 톤당 480달러(CFR)를 기록했다. 베트남에서의 선재 내수 가격은 톤당 440~450달러로 알려졌다.

베트남 유도로 업체의 필리핀향 선재 오퍼 가격은 톤당 477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7달러 상승했으며, 태국향 오퍼 가격은 톤당 480달러(CIF)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향 베트남산 선재 가격은 톤당 485~495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5달러 상승했다. 한국산 선재 오퍼 가격은 톤당 480달러(CFR)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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