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크루프가 6분기 연속 최종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티센크루프는 2020년 4~6월 분기의 영업손실이 6억 7,800만 유로(약 8억 55만 달러)라고 밝혔다.

그래도 5월의 전망치인 10억 유로 대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 및 세전손실은 4억 8,800만 유로(약 5억 7,632만 달러)로 전년 동기 EBIT 1억 8,300만 유로 대비 적자 전환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유럽 철강부문이 3억 4,400만 유로(약 4억 626만 달러) 이자 및 세전손실을 기록했다. 상사와 STS를 포괄한 머티리얼 서비스 부문 역시 이자 및 세전손실을 규모가 1억 1,100만 유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공학, 플랜트 기술 부문 역시 1억 유로 대의 적자였다. 다만 7월 31일 엘리베이터 부문 매각 성공으로 베어킹, 크랭크샤프트 등을 다루는 인더스트리얼 컴포너트 부문은 2,300만 유로의 EBIT 을 달성했다.

엘리베이터 부문 매각으로 티센크루프는 172억 유로(약 203억 1,055만 달러)를 확보했으나 발표 직후 주가는 종전 대비 16.2%나 떨어지기도 했다.

조강생산량은 155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1%, 감소했다. 열연 출하량은 63만 7,000톤으로 전년 대비 39.7%, 냉연 출하량은 116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각각 급감했다.

이탈리아 STS업체인 AS Terni 의 출하량은 17만 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티센크루프 철강 장 평균 설비 가동률은 60% 이상이라 전했다.

철강 부문 수주 규모는 94만 3,000유로(약 111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머티리얼 서비스 부문 수주 규모는 224만 유로(약 26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각각 급감했다.

티센크루프는 7~9월부터 유럽 철강부문 실적이 개선되겠으나 영업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의 이자 및 세전손실 규모는 17~19억 유로,(약 20억 743만~ 22억 4,360만 달러), 영업손실은 10억 유로(약 11억 8,084만 딜러)로 전망했다.

7~9월 출하량의 경우 10% 증가하겠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생산 비용 부담이 여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티센크루프는 추가 감원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까지도 티센크루프는 비용을 줄인다는 이유로 6,0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티센크루프의 직원 수는 2만 8,000명이며, 연간 인건비는 20억 유로로 알려졌다.

부문 매각도 수익성 악화 만회를 위한 유력한 선택지 중 하나다. 티센크루프는 당분간 자동차 부문에 집중하겠으며, 머티리얼 서비스 부문도 회사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철강 부문 매각 가능성은 부정하지 않았다.

협상 진헹 중이거나 매각 관련 소식 업데이트는 없으나, 경영진이 타 업체와 대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인도 타타스틸, 스웨덴 SSAB,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가 주요 후보로 거론 됐다. 티센크루프는 타타스틸과의 합병을 도모했으나 EU 당국의 불허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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