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컨설팅회사 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지난 6일 중국 지방정부의 특별채 발행이 8월 말부터 속도를 내면서 남은 3분기 및 4분기 철강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재정부는 최근 올해 1~7월 중국 정부의 신규 특별채 발행 규모가 2조 2,660억 위안(약 3,26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 특별채 발행 잔액 규모는 1조 4,840억 위안(약 2,140억 달러)로, 재정부는 오는 10월까지 전부 발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S&P 글로벌 플랏츠는 8월 중국 지방정부의 신규 특별채 발행 규모가 1조 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중국 정부의 월별 신규 특별채 발행 최대 규모는 5월 9,980억 위안으로 알려졌다.

2020년 중국 정부의 총 특별채 발행 규모는 3조 7,500억 위안으로 2019년 대비 74%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현지에서는 2019년에 발행됐던 특별채의 64%가 부동산 산업으로 흘러갔다는 사실을 의식한 재정부가 코로나19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년보다 특별채를 더 많이 발행하면서도 특별채의 사용처가 인프라에 집중되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0년 하반기 동안의 인프라 투자 성장률이 급등하면서 2020년 전체 인프라 투자 성장률은 전년 대비 6.2%p 늘어난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P 글로벌 플랏츠는 7월 말부터 홍수가 누그러들면서 8월 초부터 창장(长江)유역 등 중국 남부 및 동부 지역의 철강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철강 메이커들의 증산 추세와 여전히 고점인 철강 재고가 철강재 가격 상승세를 억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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