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이하 CBSI)가 한 달 만에 감소세를 드러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7월 CBSI는 전월 대비 1.9p 하락한 77.5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5월까지 4개월 동안 60선의 부진을 지속하다 6월 들어 14.6p반등했지만, 다시금 기대가 꺾인 모양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월 혹서기 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감소한 것으로 판단했다.

세부 BSI를 살펴보면 기성과 공사대금, 자금조달 지수 등은 전월보다 개선되었지만 신규 공사수주는 전월 보다 9p 하락했다. 결국 수주 감소가 지수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규모별 BSI는 중견기업의 경우 전월보다 증가했지만 대형과 중소기업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 모두 하락했다.

특히, 지난 6월에 전망한 7월 지수는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공사 증가 기대감으로 80선 이상을 기록했지만, 실제 발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8월 CBSI는 7월보다 6.6p 하락한 70.9로 전망된다. 여름철 비수기의 계절적 영향과 함께 7월 분양가상한제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등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공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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