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20년 62% Fe 철광석 평균 가격이 드라이 톤(Dry metric tonne) 당 95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4일 보고서에서 밝혔다.

2021년 평균 가격은 드라이 톤당 85달러, 2022년 평균 가격은 드라이 톤당 75달러로 각각 전망했다.

8월 6일 기준 플랏츠(Platts)의 중국 철광석 수입 가격은 드라이 톤당 121.4달러(CFR, 62% Fe)를 기록했다.

BoA는 6월부터 지속된 철광석 가격 고공 행진의 원인을 두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는 중국의 철강 생산량 및 수요 증가세다.

중국 정부가 소비 및 수출 침체를 상쇄하기 위해 통화완화 정책과 인프라, 건설 위주의 경기 부양책을 적극 실시함에 따라 중국 철강 전방산업이 발전하고 생산량이 늘어난 것이라 설명했다.

BoA는 2021년에도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0.4% 증가할 것이며, 2022년에 되어서야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둘째는 브라질에서의 철광석 공급 차질이다.

브라질 최대의 철광석 업체인 발레(Vale)사는 올해 목표치의 최저선인 3억 1,000만 톤을 충족하기 위해 브라질 북부와 남부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철광석 광산 운영을 확장할 계획이라 밝혔으나, BoA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플랏츠에 따르면 2019년 7월 1일~2020년 6월 30일 동안 발레사의 광물 가운데 68.6%가 브라질 북부의 Ponta da Madeira 항구를 통해 수출됐으며, 남부의 Tubarao와 Itaguaí 항구를 통해 수출된 광물은 3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레사의 철광석 출하량은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과 악천후로 1분기에는 부진했으나 4월부터 50.5%의 증가세를 보이며 서서히 회복됐다.

한편 BoA는 2020년 호주 점결탄 평균 예상 가격을 톤당 126달러(FOB), 2021년 가격을 톤당 130달러(FOB)로 종전 대비 톤당 3달러씩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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