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긴장고조에도 수요회복 기대와 코로나 백신 소식에 상승세

4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틱톡 충돌, 미국의 부양책 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개선될 조짐을 보임과 동시에 백신 소식이 더해져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을 MS 등이 인수할 수 있는 기한을 다음 달 15일까지로 제시했다. 틱톡을 당장 퇴출할 것 같았던 것과 비하면 다소 나은 상황이지만,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틱톡이 미국의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날조된 죄명으로 압박하는 것은 완전히 정치적 꼼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 정부와 민주당은 전일 회동에서도 실업 보험 지원 등 핵심 사인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부양책 관련 협상이 길어진다면 일종의 재정절벽으로 인해 경제 회복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까지 이틀 동안 하루 5만 명 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며 이날 비철금속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철금속 개별품목을 들여다보면 알루미늄의 경우 주요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유럽, 미국 등에서 자동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며 알루미늄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며 상승세를 보였고, 니켈 역시 코로나 확진자수 감소와 재고 감소에 힘입어 상승세를 연출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및 핵심 기술기업 주가 움직임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453/ton; 아연 $2,339.5/ton; 니켈 $14,113/ton; 알루미늄 $1,770/ton; 납 $1,881.5/ton; 주석 17,77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국 부양책 불확실성과 미중 긴장고조에 상승세

4일 골드 가격은 미국의 추가 경제대책을 둘러싼 여야당 논의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갈등까지 심화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상승세를 보였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은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면서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로 인해 협상이 길어진다면 일종의 재정절벽으로 인해 경제 회복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을 MS 등이 인수할 수 있는 기한을 다음 달 15일까지로 제시했고,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을 `불량국가`라고 하는 등 험악한 비난을 쏟아냈다.

달러 역시 소폭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 상승을 도왔다. 반면 반면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진정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를 표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파하드 카말 시장 전략가는 "하루의 수치는 큰 의미가 없다"면서도 "신규 감염 둔화가 추세의 시작인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해 금 가격의 상승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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