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아르셀로미탈은 코로나 19 시기 동안 순부채 규모 축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르셀로미탈의 순부채 규모는 3월 말 95억 달러에서 6월 말 78억 달러로 줄었다. 다만 아르셀로미탈은 순부채가 70억 달러 이하가 될 때까지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 2분기 EBITDA는 7억 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업계에서는 기존 전망치 4억 8,200만 달러 대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순손실 규모는 2019년 2분기 4억 4,700만 달러에서 2020년 2분기 5억 5,900만 달러로 확장됐다. 매출액은 11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철강 출하량은 1,480만 톤으로 전 분기 대비 23.7% 감소했다.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브라질,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의 타격은 적은 편이었다.

아르셀로미탈은 코로나 19 여파로 2020년 상반기 경영 환경이 많이 악화됐는데, 2분기에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성과가 점차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철강 수요의 경우 코로나 19 발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르셀로미탈은 건설 시장은 꾸준히 견조했다고 밝혔다. 주요 고객사인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최근 공장을 재가동했으며, 유럽에서는 기계 관련 수요가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세계 철강 시장 전망을 발표하지 않았던 아르셀로미탈은 코로나 19 사태를 경계로 철강 업계가 크게 달라질 것이기에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걸맞는 신규 전략은 가시적·잠재적인 구조 변화를 최대한 반영할 것이며, 늦어도 올해 전체의 성과를 발표하는 2021년 2월까지는 공개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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