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8월 건설향 철근 판매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시장에 알렸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8월 건설향 판매가격은 66만 원으로 지난달과 동일하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1만 원 격차를 두고 있는 유통향 판매가격도 전월과 같은 65만 원으로 동결됐다.

현대제철이 8월 가격 동결을 결정한 이유는 시장 안정화 목적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 7월 가격 인상 이후 한 달 만에 가격이 변동되는 것은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7월 들어 철 스크랩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바닥을 찍고 반등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하절기 전력 요금 상승분과 대보수 시즌에 돌입한 이후 늘어난 고정비 등을 감안해 동결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최근 시중 유통가격은 65만 원(이하 즉시현금, 고장력 10mm 기준)으로 제강사의 판매 원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8월 가격이 동결됨에 따라 시중 유통가격도 한동안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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