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아센(Hoa Sen) 그룹이 닌투언(Ninh Thuan)성 카 나 스틸 메가 프로젝트(Ca Na steel mega project)를 철회한다고 27일 밝혔다.

호아센은 2016년부터 베트남 닌투언성에 106억 달러를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1,600만 톤 규모의 공장 건설을 목표로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다만 현지 당국은 2017년 4월 경쟁사인 포모사(Formosa Ha Tinh)의 유해폐수 무단방류에 따른 어류 집단폐사 사건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만큼 환경 관련 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프로젝트 승인을 보류했다.

호아센은 중앙정부 승인도 애매모호한 상황에서 시장 환경 악화로 해당 프로젝트를 포기하는 대신 판재류 판매를 비롯한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대출 규모 축소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프로젝트 포기 과정에서 호아센은 관련 기업을 해체하며, 자회사 2곳을 ‘닌투언성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강력한 금융 파트너’에게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아센은 베트남 최대 판재류 생산업체로 연간 생산능력은 200만 톤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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