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크루프가 철강 사업 유지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티센크루프는 철강 사업의 일부 혹은 전부를 매각하는 방향으로 나가고자 한다.

다만 독일금속노조(IG Metall)는 철강 사업이 부재하다면 티센크루프가 무너질 것이라는 이유로 철강 사업의 전부 매각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반면 티센크루프의 주주들은 엘리베이터 사업 매각 수익금 사용처와 철강 사업 수익 개선 방안을 요구하며, 특히 후자에 관해서는 늦어도 2021년 2월 5일까지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티센크루프 측은 철강 사업 전체의 매각도 고려 중이라 밝혔다. 티센크루프의 주요 주주 가운데 하나인 데카 인베스트먼트(Deka Investment)는 잘츠기터(Salzgitter), 타타스틸, 사브(SSAB), 바오우강철(宝武钢铁) 등이 티센크루프 철강 사업 M&A 후보라고 전했다.

독일금속노조는 독일 철강업계의 구도 및 고용 안정성때문에라도 자국 기업인 잘츠기터와의 M&A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잘츠기터는 당분간 M&A 계획이 없다는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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