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철 스크랩 가격이 다시 한차례 인하됐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당초 20일과 22일 구매가격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하절기 휴가철 유통량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실질 인하를 2~3일 늦췄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는 사실상 네 번째 인하가 불가능할 것이라는전망도 나왔지만, 동국제강은 25일, 현대제철은 27일부터 유예를 중단하고 인하에 들어갔다.

양사는 보유 재고가 많고 보수 등으로 소비가 줄어들면서 인하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하로 수도권 제강사들의 중량A 철 스크랩 구매가격은 톤당 28만 원~29만 5,000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제강사의 가격 인하에 유통업체들은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절기 휴가시즌에 접어들면서 유통량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이번 인하가 마지막 인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월말 약정량 이행을 위해 납품하는 것을 빼면 실질 유통량은 매우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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