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철 스크랩 시장에 바닥 감이 뚜렷하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지역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하절기를 맞아 공급이 줄어든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보인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계약 없음

협상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 일본 : “협상할 때마다 상승”

너무 많이 내렸던 것인가? 7월 14일 현대제철이 2만 2,500엔(H2 FOB)까지 내린 이후 매주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난주에는 동국제강과 대한제강이 H2 등급에 대해 톤당 2만 3,000엔(H2 FOB)에 계약을 맺었고, 이번 주에 포스코는 H2 FOB 기준 2만 4,000엔~2만 4,500엔까지 올려 계약했다. 계약 등급은 슈레디드와 HS이고, 계약량은 총 5,500톤이다. 2주 사이에 계약 가격이 톤당 2,000엔~2,500엔 오른 것이다.

일본 공급사들의 단기 목표가격까지 오른 것이다. 일본 공급사들은 동남아시아 가격 상승 등으로 추가 인상을 원하고 있다. 일본 내수 가격은 동경만 일대 가격이 톤당 2만 3,000엔(H2 FAS) 수준이어서 2만 4,000엔을 넘어서면서 수출하더라도 적자는 면한 상태다. 단기 가격상승으로 국내 제강사의 저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 : 바닥 가격 확인... 상승 시점은?

이번 주 국내 시장에서 가장 큰 의미는 바닥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수도권에서 주말까지 인하를 유예했다. 인하가 실제로 이루어질 것인지 여부는 다음 주에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포스코가 생철 압축과 경량 압축 구매가격을 올려 시장이 자극을 받고 있어 양사의 인하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남부지역에서는 한국철강과 YK스틸이 5,000원 내렸지만 인근의 다른 경쟁사들이 동결을 하고 철 스크랩을 사들이고 있다. 그러나 입고량은 여전히 평소 수준을 밑돌고 있는 모양새다. 시중 발생량도 적고, 가격 상승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원하는 수량으로 입고량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

수도권과 남부지역 모두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에 진입을 한다 공급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제강사와 유통업체간의 수급을 둘러싼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제강사들은 예년보다 많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가격 인하를 늦추기까지 하면서 재고 유지에 들어갔다. 남부지역의 총 재고는 예년보다 적지만 가격을 주도하는 부산과 창원권 제강사들의 재고가 예년보다 많다. 그러나 남부지역 제강사의 야드가 협소해 하절기 보릿고개를 잘 넘길 수 있을 것인지 관련업계가 주목을 하고 있다. 남부지역 제강사들은 보유 재고가 넉넉하고, 각종 보수와 휴가 등으로 수급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유통업체들은 빠르면 8월 첫째 주 혹은 둘째 주에 상승 신호가 감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주목하고 있다.


<국제>

▷ 미국: 횡보

컴포짓 가격은 193.33달러로 횡보했다.

▷ 터키 : 270달러대 진입

터키의 철 스크랩 가격이 한 주 사이에 10달러가량 올랐다. 9월 시장 준비에 들어간 제강사들이 잇달아 계약에 나서면서 270달러대로 오른 것이다. 바닥 가격대비 15달러 올랐다. 터키 시장 가격이 예상보다 빨리 오르면서 당초 단기 예상 고점에 도달했다. 추가 상승 여부가 주목된다.


▷ 일본 : 지표 횡보…바닥은 상승

일본철원협회의 지표는 횡보했다.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지역별로는 간토지역이 오르고 간사이가 하락했다. 간토지역은 거래량이 줄면서 도쿄만 일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도쿄스틸 우츠노미야 공장이 500엔 올리는 등 올랐다. 바닥을 확인한 것이다. 동남아시아 수출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상승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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