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아르셀로미탈은 프랑스 덩케르크(Dunkirk) 공장의 제3고로를 오는 8월부터 재가동할 계획이라 밝혔다.

덩케르크 공장에는 고로가 총 3기 있다. 다만 코로나 19사태 발생에 따른 수요 급감으로 고로 2기를 각각 3월과 4월에 중단한 바 있다.

아르셀로미탈은 덩케르크 공장 내 열연강대 생산라인 역시 수요 회복 속도에 따라 여름 내에 일부 재가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 현지에서는 덩케르크 공장 제3고로 재가동 소식은 반갑지만 수요 회복을 확신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판단했다.

아르셀로미탈이 9월 초에 벨기에 겐트(Ghent)공장의 연간 생산능력 230만 톤 규모인 제2고로 가동 중단을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 발표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히혼(Gijon) 공장 A호 고로 가동 중지도 지속될 예정이다. 히혼 공장의 연간 조강 생산능력은 420만 톤이며, 이 가운데 A호 고로의 연산 조강 생산능력은 270만 톤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지역에서는 8,152명 노동자 일시해고 기간을 13주 연장할 계획이다. 다만 아르셀로미탈이 이미 해당 노동자 일시해고 기간을 6월 6일에서 8월 2일까지 늘린 바 있기 때문에 노조의 반대가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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