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둘째 주 유통향 냉연도금 판재류 시장 분위기는 지난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장 수요는 여전히 잔잔했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뜨뜻미지근한 온도를 유지했다.

가격 인상을 바라보는 업체들의 시선도 변함없었다. 포스코를 제외한 나머지 메이커들이 가격 인상 필요성을 표출하고 있지만, 포스코는 이번 주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사실상 포스코의 7월 출하분 가격 인상은 물 건너갔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냉연 메이커들은 7월 가격 인상 불씨를 당기겠다는 의지다. 원재료 상승분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톤당 3만원 수준의 유통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냉연 메이커 관계자는 “소재인 열연가격이 오른 만큼 냉연제품 가격 인상도 필요하다. 7~8월이 전통적인 비수기긴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예년 같은 휴가철 분위기가 나진 않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가격 인상을 시도하기 마땅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판매 흐름은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다. 썩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분위기다. 수요 산업별로 다소 고착화된 판매 상황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업계 등 아직 수요가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곳도 있지만 건설용 강재처럼 주문이 꾸준히 들어오는 곳도 있다. 가전사향 판매는 이달 들어 조금씩 여건이 개선되는 분위기”라며 “최근 몇 주간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7월 둘째 주 국산 냉연강판 유통시장 판매 가격은 톤당 60만원 초중반대, 용융아연도금강판을 비롯한 각종 도금강판 제품은 톤당 70만원 초중반대에 거래됐다. 해당 가격은 업체나 지역, 강종이나 물량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가격 기준은 두께 1.0mm/현금/가공비 미포함/수도권/상차도 코일 가격이며, 용융아연도금강판 도금량은 120g/m²을 표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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