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구조관업체들은 업체나 제품 등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5% 수준의 할인율 축소를 발표하고 시장 적용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절기 비수기를 비롯해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수요산업 위축, 그리고 국제유가 약세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연코일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가격 인상외에 수익성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입장이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중국산 열연코일의 수입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8월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열연업체들 역시 열연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강관 업체들의 수익성 저하가 더 가속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결국 수요가 주춤해져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할인율 축소를 통한 판매 가격 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추가 인상 역시 고민중이다. 일단 5% 수준의 할인율을 축소했으나 수익 개선에는 여전히 모자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다보니 일부 판매가 개선되는 제품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시장은 수출 확대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강관업체들의 국내시장 물량 확보 경쟁이 심화되다보니 수주 경쟁 부담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업체별로 설비 가동률 역시 크게 낮아져 있는 만큼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임에는 분명하나 주춤해져 있는 수요가 역시나 발목을 잡게 되지나 않을지 우려하는 모습이다.

구조관 업체 관계자들은 추가 인상을 준비중이라며 주춤해진 수요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건설 등 수요산업 회복 지연과 계절적 비수기, 그리고 이로 인한 수주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낮아진 수익성 회복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배관재 시장 역시 치열한 내수 시장 경쟁을 감안하더라도 수익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가격 인상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미국 상무부가 4차 연례재심을 통해 OCTG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등 수출 여건이 개선되고 있긴 하나 현지 수요 개선이 주춤해져 있다보니 이를 제외한 다른 지역 내지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관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하절기 비수기에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수요 감소 등 쉽지 않은 시장 상황이지만 수익성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추가 가격 인상 등 현실적인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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