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수요향을 중심으로한 일본산 열연의 수입 가격 하락에 국내 열연업체들이 긴장하는 모습이다. 열연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일본산 열연을 중심으로 일본 철강재의 국내 유입 증가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열연강판의 경우 중국산에 비해 40달러 이상 낮은 가격으로 7~8월 선적분에 대한 계약이 진행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원부자재인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을 감안할 경우 적자를 감수한 초저가 판매를 통해 국내 열연시장 질서를 흐리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7월 둘째 주 기준 중국산 열연코일(SS400, CFR)의 수출 오퍼 가격은 9월 선적분을 기준으로 톤당 475달러를 기록해 지난 7월 첫째 주 가격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중국내 장마 등 수요 개선을 어렵게 만드는 계절적 요인을 비롯해 향후 수요 불안감 등이 오퍼 가격 동결로 이어진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국내 철강 현물 가격이 상승으로 돌아선 데다가 철광석과 유연탄 등 철강 원부자재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당산지역내 환경오염에 따른 감산 가능성까지 언급되면서 다시 상승가능성이 제기되는 모습이다.

실제 최근 플랏츠(Platts)가 발표한 철광석(62%, CFR) 가격은 톤당 105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지난주에 비해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유연탄 가격 역시 톤당 110달러대 중반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등 하반기 이후 글로벌 철강 수요 개선 기대감 등이 철강 원부자재 가격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열연업체들의 경우 유통향 가격에 대해서는 중국산 열연코일 수입가격이 상승하는 시점인 데다가 철강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높아지고 있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유통시장에서는 이 같은 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수요가 가격 인상 적용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수입대응재(GS 강종) 열연코일의 시장 판매 가격은 톤당 60만원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추가 인상 여부에 따라 향후 시장 가격 상승 여부도 달라지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일단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과 코로아19에 따른 관련 수요산업 회복 지연 등으로 당분간 수요 회복이나 가격 인상이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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