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중국증시 상승 랠리 속에서 미국증시 하락세에 보합세

9일 비철 시장은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미 고용 지표 개선 등에 니켈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하락 출발한 뉴욕 증시와 달러화 반등에 상승폭은 제한되었다. 금일도 중국 증시는 상승하며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일 발표된 중국의 CPI도 양호하게 발표되자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비철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비철금속 개별품목을 들여다보면, 전기동은 중국 수요 증가 기대감 및 남미에서의 공급 우려 확산 등에 상승 마감했다. 장 중 6,300선을 상회하며 근 14개월 최고 수준까지 상승폭을 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전기동은 지난 3월 중반 올해 저점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불안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적 요인들에 힘입어 45%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칠레, 페루의 주요 광산 조업 재개 여부에 따라 향후 방향이 결정되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비철 시장은 중국 경기 회복 전망 및 펀더멘털적 요인 등에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미국 코로나 확진자 수가 300만명을 상회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확산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또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단기적 측면에서 최근 상승에 대한 이익 실현 물량 출회 등의 조정 가능성도 염두해 두어야 할 필요도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9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300/ton; 아연 $2,156/ton; 니켈 $13,249/ton; 알루미늄 $1,664/ton; 납 $1,838.5/ton; 주석 17,34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가격, 원만한 경제지표 발표와 달러인덱스 강세에 하락세

9일 골드 가격은 금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의 감소와 달러인덱스 강세에 하락세를 보였다. 한때, 700만건에 육박했던 신규 실업 수당 신청 건수는 금일 113만 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4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거지만, 코로나19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미치기 전인 21만~22만건 수준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최근 16주 연속 주당 100만건을 넘기고 있다는 측면에서 골드의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달러인덱스가 강세를 보이며 골드 가격의 하락을 도운 것으로 보인다. 올 4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1월 미국 대선, 미중 무역 갈등 등의 이유를 들어 시장 불안정성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골드 가격이 3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2차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 저금리, 인플레이션의 우려들이 지속적으로 골드의 가격을 상승시키고 있다. 제러미 시겔 펜실베이나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지금과 같은 연준의 확장을 2차대전 이후 보지 못했다”며 “내년부터 사람들이 계좌에 있던 돈을 쓰기 시작하면서 매우 강한 소비지출이 있을 것이다.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에크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스 골드펀드의 조 포스터는 “금융위기 이후보다 더 큰 경기부양이 나오고 있다”며 “금 가격이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2,000달러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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