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열연업체들이 일본산 열연 수입량 증가는 물론 수입 가격 하락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실수요향 가격 인상에도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열연업체 관계자는 오는 7~8월 수입열연의 경우 철광석과 유연탄 등 철강 원부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불가능한 가격에 성약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오는 7~8월 성약 물량의 경우 중국산에 비해 톤당 40달러나 낮게 계약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일본산 저가 열연의 국내 유입 확대로 높아진 제조원가에도 불구하고 열연 실수요향 가격 인상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올해 상반기 일본산 열연은 지난해에 비해 15% 수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중국산 열연 수입은 32만1,98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나 급감한 반면 일본산 열연 수입은 96만5,62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연간 수입실적을 살펴보더라도 중국산 열연의 경우 지난 2015년 221만톤이 수입된 이후 매년 감소세가 이어졌던 반면 일본산은 2016년 270만톤을 기록한 이후 감소가 이어지다가 2019년 소폭 증가로 돌아섰고 올해는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열연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실수요 업체를 중심으로 일본 현지 내수 감소에 따른 일본 열연업체들의 적극적인 가격 공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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