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을 비롯해 중국산 열연코일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강관업체들의 가격 인상 역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하절기 비수기 영향을 비롯해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수요산업 위축, 국제유가 약세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가뜩이나 낮아진 수익성을 감안한다면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열연업체들의 열연코일 가격 인상에 나서는 모습이다. 여기에 중국산 열연코일 수입 가격 역시 8~9월 선적분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정돼 있다.

결국 이 같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판매 가격이 적용하지 못하게 될 경우 적지 않은 수익 저하가 불가피해지기 때문에 결국 조만간 할인율 축소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여전히 주춤해져 있는 강관 관련 수요가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국제유가 약세 영향 등으로 글로벌 강관 수요 역시 당분간 회복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이에 따른 수출 확대 어려움과 내수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 심화가 좀처럼 개선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향후 지역이나 국가별로 무역제재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강화될 가능성마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동남아 등지로의 수출 확대를 이어가고 있으나 물량면에서 회복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내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주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 지속되면서 강관제품 판매 가격을 인상하기가 쉽지 않은 입장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재고 부담 가중과 가동률 축소 영향으로 원가 부담은 더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인상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더 팔 수 있겠느냐는 의견이 많지만 그렇다고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의견이 많다. 홀로 가격 인상을 할 경우 판매가 더 줄어들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구조관 시장에서는 국내 건설은 물론 관련 수요산업용 제품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수요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주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니 만큼 인상했다 다시 후퇴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인상 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관재 역시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수출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니만큼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인상을 실시할 경우 적지 않은 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다고 더 팔리는 것도 아니라는 의견이 많은 만큼 강관업체들은 그간 높아진 원자재 가격을 전가하기 위한 판매 가격 조정에 조만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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