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 주석도금강판(TP, 이하 석도강판) 생산 및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여건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뒷걸음질 쳤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5월 석도강판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6% 낮은 4만 5,093톤,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5만 2,040톤으로 집계됐다.
판매 유형별로는 온도차가 존재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과 비슷한 실적을 올린 반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9% 줄어든 3만 3,095톤을 판매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주요 시장 중 한 곳인 태국과 유럽향 물량이 상당 부분 줄었다. 태국향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9.8% 줄었고, 유럽연합 28개국으로 수출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47.7% 급감했다.

이 가운데 태국의 경우 향후 수출 활로 모색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지난 4월 태국 정부가 제소한 반덤핑(AD, Anti Dumping) 조사 예비판정 결과가 연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지만 연내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태국은 국산 석도강판 수입국 중 단일 국가로는 최대 물량이 판매되는 지역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18.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통조림 등 식관용 석도강판 주요 수출국으로 꼽히는 만큼 반덤핑 조사 결과에 따라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한편,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실적은 여전히 저조한 수준을 맴돌았다. 생산은 전년 동기간 대비 9.8% 줄어든 23만 5,223톤, 판매는 전년 동기간 대비 7.7% 줄어든 24만 5,093톤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판매 유형별로는 내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1.5% 감소한 수준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수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1% 줄어들며 전체적인 수급을 끌어내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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