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양호한 경제지표에 상승세

2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미국의 고용지표가 기대보다 양호하게 나오며 대부분의 품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은 미국의 5월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황 등을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6월 실업률은 전월 13.3%에서 11.1%로 하락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좋았고, 비농업 신규고용은 480만명이나 증가해 시장의 예상 290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따라서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부상했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경제재개 연기 등의 상황이 비철금속의 추가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 기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기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주점 및 식당 영업 제한 등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도 늘고 있어서 과도한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남미발 공급 우려와 최저수준의 재고감소와 긍정적인 경제지표에도 코로나19 재확산 경계감에 보합세를 보였고, 알루미늄 역시 큰 폭의 재고감소와 수요 개선에도 박스권안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기대보다 양호했던 데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073/ton; 아연 $2,044.5/ton; 니켈 $12,947/ton; 알루미늄 $1,621/ton; 납 $1,782/ton; 주석 16,83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고용지표 깜짝 호조에도 미중 갈등 고조, 코로나 재확산에 보합세

2일 골드 가격은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예상 보다 훨씬 양호했음에도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되며 국제자본의 홍콩 탈출, 헥시트 공포가 제기되고 있는 점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보합세를 연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실업률은 전월 11.1%로 하락해 시장의 예상치 12.4%보다 좋았고, 비농업 신규고용도 480만명 증가해, 시장 예상 290만명을 넘어서며 미국의 고용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는 기대가 급부상했다. 반면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개장전 발표된 미국의 부진한 무역지표는 금 가격의 하락을 제한하며 전반적인 보합세를 이끌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수석 미국 경제학자는 "경제 회복의 초기 단계는 다수 투자자의 예상보다 강했다"면서도 "하지만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는 상황에서 지금부터의 회복은 더 평탄치 못할 것이며,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훨씬 느려질 것"이라고 말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전략가는 "미국 경제에 대한 새로운 낙관론이 이날 안전자산 수요를 끌어내렸다"면서 "만약 금값이 1,765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1,747~1,715달러를 향해 내려갈 수 있다"고 말해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이날 긍정적인 고용지표에 영향을 받아 뉴욕증시 역시 상승세를 보였고, 달러도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다른 이슈들 때문에 금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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