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스틸의 2020년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순이익이 233억 7,000만 루피(약 3억 952만 달러)로 전년 대비 7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조 3,900억 루피(약 184억 998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EBITDA는 1,773억 5,000만 루피(약 23억 4,795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4% 감소했다.

반면 철강재 생산량은 2,846만 톤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도에서의 생산량은 1,820만 톤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나 유럽에서의 생산량은 1,026만 톤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재 판매량 역시 인도에서는 1,697만 톤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나 유럽에서는 929만 톤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타타스틸은 2020년 3월 31일 기준 자사의 순부채 규모가 1조 400억 루피(약 137억 6,521만 달러)라고 밝혔다.

2020년 회계연도 4분기(2020년 1월~3월) 순손실 규모는 123억 6,000만 루피(약 1억 6,355만 달러)로 전분기 순이익 235억 3,000만 루피(약 3억 1,137만 달러)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3,337억 루피(약 44억 1,584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0% 감소했다. 타타스틸은 2020년 회계연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인도·유럽 지역의 봉쇄 조치와 철강재 가격 약세를 지목했다.

다만 2020년 회계연도 4분기 동안 철강재 생산량은 737만 톤으로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에서의 생산량은 473만 톤으로 전분기 대비 6%, 유럽의 경우 264만 톤으로 전분기 대비 5% 증가했다.

코로나 19사태에 따른 타격은 인도 판매량에서 드러났다. 2020년 1~3월분기 인도에서의 판매량은 403만 톤으로 전 분기 대비 17% 급감했다.

타타스틸은 봉쇄 조치 시행 기간 동안 비용 절감에 매진했기 때문에 2020년 회계연도 4분기 EBITDA는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466억 9,000만 루피 (약 6억 1,813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인도 지역의 가동률은 4월 50%에서 6월 80%까지 회복됐으나 유럽 지역의 경우 봉쇄 조치 해제 이후에도 70%대를 유지 중이라 밝혔다.

한편 노사 협상에 실패한 타타스틸 네덜란드 지사의 노조는 지난 29일 2차 파업에 돌입해 네덜란드 이유무이덴( IJmuiden)에서 영국 캠든(Camden)으로의 철강재 선적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2026년 10월까지의 노동자 전원의 고용 안정화와 영국 지사와의 독립적인 운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