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인프라 확대 계획과 공급우려에 상승세

29일 비철금속 가격은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재발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경기부양 보다 나은 경제 지표를 기대하는 심리와 비철금속 개별품목들의 공급우려 목소리가 나오면서 전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지만 지난주 하락세 이후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다소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미·중 인프라 확대계획이 추진되는 가운데 광종별 공급차질 이슈가 부상함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은 영향도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을 도왔다.

비철금속 개별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칠레 구리광산 밀집지역이 코로나 확산으로 전면 봉쇄됐고 세계 최대 노천광산인 Chuquicamata의 제련시설도 가동 중단되면서 공급 차질 이슈가 부상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니켈은 중국의 스테인리스 메이저 TISCO社의 제강시설 가동 중단 및 유지보수 전환으로 원재료인 니켈수요가 둔화될 전망에도 재고 감소에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도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신규 확진자가 하루 4만 명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급등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에 주요 지수가 이를 반영해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추가적인 하락 압력은 다소 제한되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29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961.5/ton; 아연 $2,061.5/ton; 니켈 $12,806/ton; 알루미늄 $1,609/ton; 납 $1,801.5/ton; 주석 16,77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코로나19 재확산에도 경제 개방 유지 기대감에 보합세

29일 골드 가격은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4만명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급증했음에도 투자자들의 경제 재개방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지난주 안전자산이 이를 반영해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상승 압력이 다소 제한되어 보합세를 연출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환자가 급증하는 지역이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면서 경제 회복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음에도 지난주 증시가 크게 하락한 만큼 이날 지지를 받으며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당분간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르디아 에셋 매니지먼트의 세바스티안 갈리 거시 전략가는 "변동성 지수 레벨이 여전히 높으며, 이는 시장의 공포가 여전히 고조된 상태라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투입 등에 따른 안도 랠리의 마지막 파동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금 가격의 추가 상승 여부 역시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인 점도 금 가격의 상승을 제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금 값을 여전히 1800달러 선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전략가는 "이번 주에도 금 시장에 똑같은 시나리오가 이어졌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금값은 지지를 받았지만 달러 강세는 상승세를 제한했다"고 말했고,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전략가는 "금은 곧 1,800달러 선을 돌파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백신 부재, 중앙은행들의 부양책 등으로 금 펀더멘털이 강하게 유지되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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