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10월부터 자국 자동차 생산량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회계연도 상반기(4~9월)보다 생산량을 30% 이상 높이는 것이 목표다.

30일 일본철강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최근 이 같은 증산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업계에 전달했다. 코로나19 이후 겪고 있는 생산 침체를 회계연도 하반기에 만회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도요타 일본공장의 자동차 생산량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하루 생산대수가 9,000대에도 못 미쳤다. 9월까지 상반기 누적 생산대수는 완성차 약 12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인 157만대에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그러나 10월부터는 생산량을 확 늘릴 계획이다. 하루 평균 1만 4,000대를 생산하는 페이스로 6개월 간 170만대를 찍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될 경우 연간 생산량은 290만대가 되는데, 이는 당초 연간 생산계획 대비 10% 줄어든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도요타 관계자는 “인기 차종 위주로 증산량을 할당하고 과감한 판매 프로모션 혜택도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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