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K스틸 노조가 일방적인 인수합병을 합의한 사측의 결정에 반발하는 입장을 내비친 데 이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YK스틸 노조 측은 사측에 △완전 고용승계 △불합리한 인수합병조항 대응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상반기 성과금과 인수합병 등에 대한 보상 등 4가지 사항이 담긴 요구안을 전달하고 오는 30일까지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만약 노조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장 7월 1일부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상위 단체의 힘을 빌어서라도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각오다.

노조 고위 관계자는 “YK스틸 노동자들은 무조건 요구사항을 받아내야 하는 입장이다.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성과를 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결정으로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모는 일은 있을 수 없다.”라며, “생존권 보장에 목숨까지 걸 각오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마지노선에 도달해서는 공장을 멈춰 세우는 일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로 일관했다. 나아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향후 예정된 대한제강의 YK스틸 부산공장 실사까지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한편, 현재 YK스틸 노조 측은 근무시간외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조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