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째주 중국의 철근, 선재, 열연, 후판, 냉연 등 주요품목 재고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ㄴ나타났다.



6월 24일 기준 중국의 철근, 선재, 열연, 후판, 냉연 재고량은 2,781만 500톤으로 전주 대비 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281개 도시 1,022개 창고 대상 시중재고는 2,160만 7,400 톤으로 전주 대비 6만 1,400톤, 0.3% 증가했다. 철근은 1,114만 톤으로 전주 대비 1%, 선재는 362만 7,100톤으로 전주 대비 0.1% 증가했다.

열연은 330만 1,000톤으로 전주 대비 1.4% 감소했으나, 후판은 173만 2,500톤으로 전주 대비 1.9% 증가했다. 냉연은 180만 6,800톤으로 전주 대비 2.1% 감소했다.

6월 24일 기준 29개사 대상 생산자 재고는 620만 3,100톤으로 전주 대비 28만 5,800톤, 4.8% 증가했다. 철근 생산자 재고량은 320만 7,800톤으로 전주 대비 6.7%, 선재는 73만 9,400톤으로 전주 대비 5.1% 증가했다.

열연은 102만 7,600톤으로 전주 대비 2.5%, 후판은 87만 8,200톤으로 전주 대비 2.3%, 냉연은 35만 100톤으로 전주 대비 1% 증가했다.

생산자 재고는 다섯 품목 다 증가세를 기록했다. 시중 재고 역시 열연과 냉연을 제외하면 재고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아슬아슬하게 소비량 우위를 유지하던 주간 생산량 및 소비량 추이는 6월 4째주 들어 생산량이 역전하게 됐다. 3주 연속 재고 증가세를 기록하던 후판의 경우 생산량 및 소비량 전부가 감소했으나 철근, 선재, 열연은 생산량이 증가하고 소비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생산량, 재고량 증가와 더불어 소비량 감소가 맞물리면서 중국 내 공급과잉 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6월 25, 26일 단오절 연휴를 맞이해 고로사 운영률은 사전에 공개됐으나 전기로사 운영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6월 4째주 고로사 운영률은 91.8%로 전주 대비 0.26%p, 전년 동기 대비 4.3%p 상승했다. 고로사 설비 가동률은 92.66%로 전주 대비 0.76%p, 전년 동기 대비 3.92%p 상승했다.

장마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철강 업체의 가동률은 상승세에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호우가 중국 증산 및 철광석 가격 상승 열기를 식히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상운송 리서치업체 번스타인(Bernstein)사는 각국의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2분기 메이저 광산업체의 철광석 수출량은 전분기 대비 13.1%, 전년 동기대비 0.3% 증가한 3억 600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2분기 리오틴토가 8,980만 톤, BHP가 7,560만 톤, 발레(Vale)사가 6,670만 톤, FMG 수출량이 4,680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지난 23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2020년 외국자본 투자 네거티브리스트’를 공개하며 오는 7월 23일부터 외국계 투자 제한 항목을 40개에서 33개로, 자유무역시험구 대상 네거티브 리스트는 37개에서 30개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50만명 이상 인구 도시에 대한 상하수도 구축·운영에서의 중국인 참여 의무 규정 해제, 자동차 업체의 외국인 지분 제한 철폐 등이 철강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중국 정부의 정책적 대출 지원 덕분에 롤마진 부담을 덜어낸 중국 철강사들이 재고 과잉을 감수하고서라도 감산을 단행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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