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아연도·컬러강판 세이프가드 조사 착수···한국·중국·베트남 지목

필리핀 무역산업부(DTI)는 지난 15일 수입산 아연도금강판(GI)·코일·강대, 아연도금컬러강판(PPGI),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GL)·코일·강대, 아연-알루미늄도금 컬러강판(PPGL)에 대해 세이프가드 시행 여부를 위한 사전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세이프가드 조치 시행 여부 조사를 요청한 기업은 Puyat Steel Corp.와 Sonic Steel Industries Inc.이다. 이 가운데 Puyat Steel Corp.는 필리핀 아연도금 철강재의 82%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onic Steel Industries Inc.는 필리핀 내에서 유일한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GL) 생산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DTI는 2014년 필리핀의 아연도금강판(GI), 아연도금코일, 아연도금강대 수입량은 1만 8,500톤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11만 5,910톤, 2016년 28만 4,346톤, 2017년 23만 7,633톤, 2018년 29만 9,142톤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9년 1~11월 세가지 제품의 수입량은 35만 5,143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DTI는 심사기간 동안 해당 제품군 관련 필리핀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과 한국이었다고 지적했다.



DTI는 필리핀의 아연도금컬러강판(PPGI), 아연-알루미늄도금 컬러강판(PPGL) 수입량은 2014년 15만 3,528톤, 2015년 14만 3,735톤, 2016년 20만 9,600톤, 2017년 17만 8,749톤, 2018년 19만 1,039톤이었다고 전했다.

2019년 1~11월 두 제품의 수입량은 17만 4,256톤으로 해당 제품군 관련 필리핀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과 베트남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DTI는 필리핀의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GL), 아연-알루미늄도금코일, 아연-알루미늄도금강대 수입량은 2014년 770톤, 2015년 2만 4,571톤, 2016년 9만 8,386톤, 2017년 10만 5,224톤, 2018년 12만 5,933톤이었다고 밝혔다.

2019년 1~11월 세 제품의 수입량은 12만 2,232톤을 기록했으며 해당 제품군 관련 필리핀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DTI가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GL), 아연-알루미늄도금코일, 아연-알루미늄도금강대의 수입 급증이 필리핀 산업에 타격을 입혔다고 판단해 세이프가드를 추진할 것이라 예상했다.

태국 Sahaviriya Steel Industries, 실적 악화로 상장 폐지

지난 22일 태국 판재류 메이커 Sahaviriya Steel Industries는 오는 7월 11일부터 태국 증권거래소 상장 폐지를 할 예정이라 밝혔다.

시장에서는 코로나 19 여파로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Sahaviriya Steel Industries의 월별 부채 상환 계획(2020년 3월~12월) 취소와 주주자본 마이너스 기록이 상장 폐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연간 열연코일 생산능력 400만 톤 규모의 Sahaviriya Steel Industries는 2016년에 구조 조정을 진행해 끄룽타이(Krung Thai)은행, 시암 상업은행(Siam Commercial Bank), 티스코 은행(TISCO Bank), CIMB 태국은행(CIMB Thai Bank) 등이 지분을 인수했다.

구조조정 후에도 Sahaviriya Steel Industries는 2019년 17억 8,000만 바트(약 5,734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현재 주주자본잠식 규모는 412억 6,000만 바트(약 13억 3,51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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