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기, 기업들은 경영 합리화의 일환으로 감원을 결정하기도 한다. 감원 문제에 직면한 타타스틸은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타스틸은 지난 24일 구제금융 확보와 관련해 정부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정부가 지원을 결정한다면 8,000개의 일자리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 밝혔다.

영국 정부는 최근 코로나 19 여파로 위기에 처한 항공·우주·철강 등 분야의 기업들을 정부 대출로 지원하고 자금 지원이 부족할 경우 추가적으로 지분투자에도 참여하겠다는 ´프로젝트 버치(project Birch)´를 발표한 바 있다.

타타스틸은 우선 영국 정부에 5억 파운드(약 6억 2,034만 달러)의 구제 금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타타스틸이 구제금융 상환을 하지 못한다면 영국 정부가 30년 만에 철강 기업 지분 인수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24일 타타스틸 네덜란드의 노조는 사측의 협상 요청을 수용해 파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타타스틸 네덜란드 노조는 지난 10일부터 영국 부문과의 통합 및 1,000명 이상 감원 조치에 반대해 파업에 착수했다.

21일까지 네덜란드 철강 공장은 24시간 동안 중단되어 있었으며 2기 고로의 철광석 유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타스틸 네덜란드 노조는 사측과의 (현지 시각 기준) 26일 오후 1시까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면 즉각 파업을 재개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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