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지역 호우와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에도 6월 중순 중국 철강사들의 조강 생산량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는 6월 11~20일 회원사의 일일 조강 생산량은 214만 2,000톤으로 6월 상순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철강 메이커의 경우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되기 시작한 4월 중순부터 조강 증산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ISA는 비회원사를 포함한 6월 중순 일일 조강 생산량은 298만 5,000톤으로 6월 상순 대비 0.8%,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을 것이라 예상했다.

CISA 회원사의 6월 중순 일일 선철 생산량은 191만 1,300톤으로 6월 상순 대비 1.59%,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했다.

일일 철강재 생산량은 207만 5,800톤으로 6월 상순 대비 4.82%, 전년 동기 대비 7.2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ISA는 6월 중순 메이커 회원사의 철강 완제품 재고가 1,462만 톤으로 6월 초순 대비 5.8%, 전년 동기 대비 11%나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금속정보 서비스 업체인 상하이 메탈마켓(Shanghai Metals Market, SMM)은 중국 고로사의 롤마진을 200~400 위안(약 28.24~56.48달러)로 예상했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중국 열연 롤마진을 톤당 37달러, 철근 롤마진을 톤당 60달러로 추정했다.

시장에서는 인프라 및 부동산이 올해 하반기 중국 철강 시장 회복을 견인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하겠으나 자동차 및 가전 분야의 활약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2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 감소 전망치를 10~20%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5월 CAAM의 해당 전망치가 15~25%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상향 조정은 ‘포스트 코로나’시기의 회복세에 대한 CAAM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CAAM은 5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5.99%, 전년 동월 대비 14.71% 증가한 219만 4,000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가격 인하, 노동절 맞이 판매 프로모션 행사 등에 힘입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4월에 이어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컬러TV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전월 대비 각각 9.47%, 10.72%, 1.40%, 2.16%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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