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에 하락

24일 비철금속 가격은 뉴욕증시의 하락세와 달러화 강세에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일부 품목 가격 하락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무역 갈등 문제 영향으로 하락했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의 7일 평균 확진자 수는 저번 주보다 30% 늘었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몇몇 주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 미국이 관세 부과 행보를 이어가면서 우려되는 글로벌 무역 갈등 문제도 등장하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커피, 초콜릿 등 유럽산 제품 일부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항공기 보조금 관련 갈등에서 불거진 ´보복 관세´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다시 부과하는 방안 또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중국의 알루미늄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하였으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 개선이 미진해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강세를 형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관세 부과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강력히 반대한다며 캐나다의 보복조치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캐나다가 수출제한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는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대한 10% 관세 재도입을 26일 발표할 전망이며, 7월 1일까지 발동할 방침이라고 한다.

24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865/ton; 아연 $2,036.5/ton; 니켈 $12,547/ton; 알루미늄 $1,576/ton; 납 $1,762/ton; 주석 16,65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 하락

24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최근 상승세에 대한 이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금 가격은 201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거의 16% 상승했다.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이 금 가격 하락세를 주도하였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는 금 가격의 하락세를 제한하였다.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일제히 개선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도 모두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의 각 나라별 지표도 예상보다 좋았다. 미국의 PMI도 전월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6월 미 제조업 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49.6으로 4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텍사스 주 등 미국 내 일부 주와 주요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살아나고 있다. 독일 일부 도시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봉쇄령을 다시 발동했다.

액티브트레이드스의 칼로 알버토 데 카사 수석 전략가는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매우 강하다"면서 "4월 이후 증시 강세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고, 증시 조정이 머지않았다는 분석에 트레이더들은 금을 헤지 자산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D&F맨 캐피털 마켓스의 에드워드 마이어 전략가는 "전 세계적으로 나오고 있는 부양책 쓰나미는 물가 압력을 높일 뿐 아니라 경제가 부진하다는 점을 알리는 만큼 금이 매력적으로 된다"고 분석했다. BMO의 타이 왕 이사는 "2012년 10월 최고치인 1,800달러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며 일주일 혹은 그 이하가 걸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전략가 역시 "무역 긴장, 코로나19 2차 파동 우려 등에 금이 단기간 1,800달러로 오를 수 있고, 올해 후반에는 신고가를 경신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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