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외에서도 반제품 구매자가 등장하면서 글로벌 철강 반제품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선철, 이탈리아·미국서 구매 시작···가격 상승세는 아직

최근 CIS 밀들은 중국을 제외하고는 구매자가 전무하다시피 하던 선철 시장에 이탈리아 및 미국 바이어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6월 이탈리아 向 CIS산 선철 오퍼가는 톤당 340~345달러(CFR)로 전월 대비 톤당 20~22달러 상승했다. 다만 실제 거래 성약 가격은 톤당 330~335달러(CFR)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바이어들은 돈바스 지역(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독립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및 루간스크 주를 지칭)에서 톤당 310달러(CFR) 수준의 합리적인 선철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에 당분간 돈바스 지역 밀들과 주로 거래를 진행할 계획이라 전했다.

흑해 지역(CIS, 루마니아, 불가리아, 터키 지칭) 向 CIS산 선철 오퍼가는 톤당 320달러(CFR)을 기록했다.

미국 向의 경우 톤당 335~350달러(CFR)인 것으로 나타났다. CIS 밀들은 중국 向 선철 오퍼가 역시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슬라브, 점진적 회복세 기대

9월 선적 예정인 터키 向 우크라이나산 슬라브 오퍼가는 톤당 385달러(CFR)로 6월 상반기 대비 톤당 10~15달러 상승했다.

4만 톤 규모 중국 向 러시아산 슬라브 오퍼가는 톤당 405달러(CFR)인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선적 예정인 슬라브 완판에 성공한 브라질 밀들은 9월 선적 예정인 슬라브를 판매하면서 오퍼가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5만 5,000톤 규모의 중국 向 브라질산 슬라브 가격은 종전 대비 톤당 10달러 상승해 톤당 400달러(CFR)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6월 상반기 동안 브라질 밀들이 최소한 18만 톤의 슬라브를 톤당 375~385달러(CFR)에 미국으로 판매했을 것이라 예상했다.

구매량과 가격 측면에서 중국보다 미국을 선호하게 된 브라질 밀들은 최근 슬라브 오퍼가를 톤당 385~395달러(FOB)까지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릿, 거래는 꾸준···중국도 동남아도 다소 주춤

8웡 선적 예정인 필리핀 向 러시아산 빌릿 오퍼가는 톤당 400~403달러(CFR)를 기록했다. 인도의 경우 유도로 메이커의 오퍼가는 톤당 400달러(CFR), 고로 메이커의 오퍼가는 톤당 415달러(CFR)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필리핀 바이어들은 건설 시장 부진으로 철근 내수 가격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빌릿을 수입할 의향이 사실상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태국 바이어가 주 고객이던 이란 밀들은 인도네시아 바이어와도 거래를 진행했다. 태국, 인니 向 이란산 빌릿 오퍼가는 6월 상반기 톤당 390~395달러(CFR)에서 최근 398~400달러(CFR)까지 상승했다.

3만 톤 규모의 7월 중순 선적 예정인 UAE 向 인도산 빌릿 오퍼가는 톤당 386달러(FOB)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向 베트남산 빌릿 오퍼가는 톤당 408달러(CFR)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바이어들은 ASEAN 지역 빌릿에는 수입 관세 2%가 적용되지 않으며 베트남에서 중국으로의 운송 비용이 톤당 8달러임을 감안하면 톤당 401~402달러(FOB)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 밀들의 중국 向 빌릿 오퍼가는 톤당 406달러(CFR)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바이어들은 관세 2%와 톤당 15달러의 운송 비용을 감안하면 톤당 400달러(CFR) 수준의 가격을 제시해야 베트남 밀과 비로소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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