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소식에 상승

22일 비철금속 가격은 중국과 미국의 하와이 회담 이후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해 미국 농산물 구매를 가속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이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 공산당 양제츠 정치국원과의 회담 기간 그는 두 나라 간 1단계 무역 합의의 모든 의무사항에 대한 완수 및 이행을 다시 약속했다"고 말했다. 금일 뉴욕증시는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가 18만3000명을 넘어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5만4000명 이상, 미국에서 3만60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도에서도 1만54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다. 그동안 코로나19의 2차 감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해 온 백악관에서도 다소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2차 유향 가능성에 대해 "가을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예상하면서 비축물자의 재고를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5월 전미활동지수가 2.61로, 전월의 마이너스(-) 17.89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에 의해 향후 12개월 중 구리 가격은 톤 당 6,5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반면 ANZ 은행은 최근의 구리 가격 상승세는 수요 회복보다는 공급 이슈,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하면서 향후 이러한 기대감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올해 하반기 구리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

아프리카 제 2위의 구리 생산국인 잠비아의 광산업계가 코로나 19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 2월~4월에 걸쳐 수입이 305 가량 감소하였으며 이러한 부진은 최소한 향후 12개월 정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반면 세계 제 2위의 구리 생산국인 페루는 대규모 바이러스 검사 실시, 지역 격리, 근무 형태 변경 등의 조치로 인해 6월말까지 바이러스 사태 이전 생산량 수준의 8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22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880.5/ton; 아연 $2,087.5/ton; 니켈 $12,647/ton; 알루미늄 $1,603/ton; 납 $1,777.5/ton; 주석 16,859/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상승

22일 골드 가격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진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에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해 상승했다.

서클 스퀘어드 얼터니티브 인베스트먼츠의 제프리 시카 창립자는 "미국의 남부 및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입원율이 오르고 있다"면서 "이는 또 한 번의 셧다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장기적으로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스텐 멘케의 줄리어스 배어 전략가는 "몇몇 지역에서의 2차 파동 감염자 수는 경기 침체가 공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견해를 부추긴다"면서 "내 관점에서 금값은 향후 몇 달 간 경제가 어디로 가는지 분명해질 때까지 1,700달러대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선임 전략가는 "중국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했다"면서 "현재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개가 낀 것과 같은 조심성이 있고 향후 몇 주간 시장에 위험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면 금값은 더 빛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퉁가 전략가는 "달러 강세는 금값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간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 1800달러보다 200달러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3개월과 6개월 전망치도 각각 온스당 1600달러와 1650달러에서 1800달러와 1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금화 수요가 작년보다 30% 증가했고,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 늘었다. CNBC에 따르면 HSBC와 삭소은행 역시 저금리 여건과 경기 침체 후 더딘 회복 등 구조적인 요인 등을 이유로 금값이 상승 곡선을 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4월 금값 전망치를 크게 높였다. BoA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을 찍을 수 없다"며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통화가치 하락이 금 수요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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