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탄력적 생산 운영을 결정했다.


연관 수요산업의 수주 절벽 여파가 6월 세아베스틸 수주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수요산업 침체에 따른 특수강 수요 부진이 심화와 함께 7~8월 비수기 진입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수주 감소 상황에 맞춰 7월에도 탄력적인 생산 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다.

세아베스틸은 7월 조업 계획을 조정 중인 가운데 일단 7월 첫째주에는 전기로 4기 중 3기를 중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크랩 입고 금지 조치가 단행됐다. 압연 라인의 경우도 제강 조업과 수주 상황에 맞춰 설비 가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여 물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6월의 경우도 당초에는 첫째주만 가동 중단 등 탄력적 운영을 계획했지만 여러차례 생산 계획의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7월에도 수주 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생산 스케줄의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의 2분기 실적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와 수출 판매량이 모두 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국내외 수요산업의 수요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2분기가 타격의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아베스틸 이외에도 현대제철 등 특수강 업계 역시 2분기 수주와 실적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3분기에도 수주절벽 등으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나타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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