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 주석도금강판(이하 석도강판) 수출 여건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5월 석도강판 수출은 3만 5,519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했다. 고정적인 거래처가 많은 제품 특성상 다른 냉연도금 판재류보다는 감소폭이 크진 않았지만, 수요 침체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중남미, 서남아 지역의 감소폭이 컸다. 이들 지역 모두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의 경우 지난해 5월 7,695톤에서 올 5월 3,587톤으로 수출량이 수직 하락했다. 감소폭이 53.4%에 달했다. 수출 비중도 전체 20% 수준에서 10% 수준을 차지하는 정도까지 내려앉았다. 지역별 편차는 있지만 대체로 유럽연합 28개국의 수요 감소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수입은 2,528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4% 감소했다. 올 들어 평년 수준을 회복하는가 싶더니 5월에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도 주요 수입국인 중국과 일본의 수입량이 모두 20% 이상 줄었다.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실적은 수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4% 감소한 16만 6,106톤, 수입이 전년 동기간 대비 33.6% 증가한 1만 8,854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수출 약보합, 수입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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