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 주 냉연도금 판재류 시장은 판매목표를 달성했다는 안도감과 7월 유통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했다.

우선 판매량의 경우 업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목표했던 물량을 채우는 데는 무리가 없던 것으로 파악된다. 월말까지 열흘 정도가 남은 시점에서 이미 월간 목표량을 달성한 곳도 있을 정도다.

가격 협상 측면에서도 잡음이 심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수요가들도 현재 가격이 바닥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고, 7월부터는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

특히, 소재인 열연 가격이 올랐고 중국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 시중 재고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 등이 가격 상승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포두강철의 6월 출하분 용융아연도금강판(GI) 수출 오퍼가격은 지난달보다 톤당 25달러 상승했다. 매주 오퍼가격을 제시하는 본계강철의 경우도 꾸준히 인상한 오퍼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냉연업계 관계자는 “물밑에서 가격 인상을 향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미 7월부터는 톤당 3만원 수준의 가격을 올려 받겠다는 곳도 있다. 실제 반영 여부야 어찌됐든 분위기 상 적어도 하방압력이 가중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이번주를 기점으로 포스코가 유통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이란 기대감을 품었다. 7월 출하분 주문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인 만큼 상승 시그널을 기대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변동은 없었다. 월말로 접어드는 다음주 주문투입 가격 변동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편, 6월 셋째 주 국산 냉연강판 유통시장 판매 가격은 톤당 60만원 초중반대, 용융아연도금강판을 비롯한 각종 도금강판 제품은 톤당 70만원 초중반대에 거래됐다. 해당 가격은 업체나 지역, 강종이나 물량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가격 기준은 두께 1.0mm/현금/가공비 미포함/수도권/상차도 코일 가격이며, GI 도금량은 120g/m²을 표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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