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열연업체들이 실수요향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향 열연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중국산 열연코일의 수출 오퍼가격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철광석 등 철강 원자재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더이상 뒤로 물러설 수도 없어 보인다는 지적이다.

열연시장 관계자들은 이달초 추진된 수입대응재 등 유통향 가격 인상을 통해 코일센터 및 유통업체들도 인상 가격 적용에 나선 상태라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포스코가 추가 인상을 하지 않을 경우 인상 동력을 잃고 수요업체들이 다시 구매 관망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수입원가에 비해 오히려 낮아진 수입대응재 가격을 모처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수입재 가격 상승분을 유통시장 가격 인상으로 제대로 연결짓지 못한다면 향후 수요나 가격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 판단 아래 수요업체들도 구매 관망기조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인상 가격의 본격 적용을 위해서는 추가 인상을 실시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요 자체가 주춤해져 있다는 부담이 크다고는 하나 수요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크게 낮아져 있고 수입재 유입도 줄어든 상황이니 만큼 인상한다고 구매를 더 늦추거나 줄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유통시장 관계자들은 제조업체들이 적극적인 가격 인상 의지를 보여야 그나마 시장에서 일정 수준이나마 반영을 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조만간 가격 인상 공문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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