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이 YK스틸을 인수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대한제강은 물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설립한 시설법인 ‘YKS주식회사(이하 YKS)’의 지분 51%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YKS’는 YK스틸의 철근사업과 관련된 자산, 설비, 인원 등을 포함한 시설법인이다. 현재 YK스틸의 부산 공장 토지는 존속법인인 YK스틸이 보유한다.

즉 대한제강은 YK스틸의 철근사업과 관련된 지분 51%만 소유하고 나머지 49%지분과 토지 소유권은 여전히 YK스틸의 소유로 남은 셈이다.

취득주식은 183만 6,000주, 취득금액은 468억 원가량으로 오는 9월 8일 취득할 예정이다. 대한제강은 YK스틸의 지분 인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철근사업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로 대한제강은 기존 연간 철근생산능력 150만 톤에 YK스틸의 110만 톤을 더해 약 260만 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업계 2위 생산능력을 보유한 동국제강(270만 톤)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YK스틸은 과거 한보그룹의 부산제강소의 전신으로 외환위기 시절인 2002년 한보그룹이 법정관리를 받는 과정에서 일본 야마토공업에 약 1,200억 원에 인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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