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강관업체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기를 맞이해 자사만의 생존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셀로미탈, 코린토스사와 강관전용 철강재 개발

지난 16일, 아르셀로미탈은 그리스 코린토스사(Corinth Pipeworks)와 소구경 릴(Reel)파이프용 철강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해당 철강재 개발 기간은 10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린토스사는 해당 철강재로 생산된 열연코일을 HFI (고주파 감응작용)를 비롯한 공정을 거쳐 릴 파이프를 생산할 계획이다.

코린토스사의 릴 파이프는 독일 윈터쉘(Wintershall)사가 노르웨이해에서 진행 중인 해양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오강, 항 미생물부식 강관 상용화

지난 16일 중국 바오강(宝钢)은 항 미생물부식 강관을 개발해 처음으로 생산한 해당 강관 450톤 납품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강관은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 (Sinopec)가 중국 충칭(重庆) 푸링(涪陵)구에서 진행 중인 유전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바오강의 항 미생물부식 강관 개발로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의 푸링 유전 프로젝트를 비롯해 여타 셰일가스 파이프라인에서의 국부 천공 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日 가네마쓰, 유정관 사업 본격화

일본 가네마쓰(兼松)가 지난 17일 유정관용 나사이음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가네마쓰는 북미 셰일가스 프로젝트를 겨냥해 프리미엄 조인트와 API(미국석유협회) 인증을 획득한 일반품 사이에 위치한 중간 급 나사이음쇠를 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네마쓰는 JFE스틸과의 합작사인 미국 Benoit Machine LLC의 그룹사인 Benoit Premium Threading, LLC의 제2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6월에 가동할 계획이라 전했다.

日 쇼와강관, 교정기 1대 교체···’20년 회계연도 600톤 생산 전망

한편 지난 16일 일본 쇼와강관(昭和鋼管)은 5,000만 엔을 투자해 인발강관용 교정기 1대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쇼와강관은 이번 업그레이드로 해당 교정기의 생산 가능한 강관의 최대 외경 범위가 75mm에서 114.3mm로 확장됐다고 전했다.

설비 업그레이드는 예정대로 진행했으나 코로나 19 여파로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생산량은 전년 대비 30~40% 감소한 600톤 대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샌드빅, 코로나 19 여파 대규모 감원 예고

샌드빅(Sandvik)은 지난 16일 코로나 19 여파로 그룹사인 Sandvik Materials Technology에서 429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오는 10월 중순부터 스웨덴 Hallstahammar 와 Surahammar 공장에서 80명을, 12월부터 Sandviken공장에서 349명을 감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드빅은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철강재 가격 약세와 강관 수요 감소로 올해 1분기 Sandvik Materials Technology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으며 실적 악화가 지속된다면 Sandvik Materials Technology를 분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Sandvik Materials Technology은 샌드빅의 그룹사 가운데 강관, 판재류, 봉강, 스테인리스·특수강 블룸 및 빌릿을 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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