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초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63만 5,000원(이하 즉시현금, 고장력 10mm 기준) 수준이 대세를 이루며 지난주와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수입의 경우 중국산과 일본산 모두 지난주보다 소폭 오른 60만 원에 거래됐다. 재고가 부족한 국산보다 구색을 맞추기 용이하다는 이유로 수입산 철근은 찾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유통가격이 소폭 상승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와중에 남은 재고가 많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수입업계 관계자는 “일부 수입업체들은 벌써 수입 물량을 다 소진한 상태다. 다음주 8,000톤가량 추가될 물량을 제외하면 앞으로 수입재고도 넉넉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 남아 있는 수입재고는 지난달 445달러로 계약을 체결한 알짜배기다.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앞서 언급란 정황들을 미루어보았을때 국산 철근 가격의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제강사가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생산량을 조정한다면 가격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중국 내수 시장이 살아나고 덩달아 내수 가격이 국내 가격을 상회하는 가운데 최근 중국 밀들의 오퍼가격은 국산 철근과 가격 경쟁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국산철근의 대체재인 수입산 계약이 줄어들면서 반대급수의 국산 철근 가격은 결국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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